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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엄지 척…‘광주 맛’으로 세계 홀렸죠” (광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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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리사협회 작성일18-12-11 10:52 조회7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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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2.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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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요리월드컵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서재호씨가 메달을 걸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맛의 고장 광주의 저력을 세계에 알리고 싶었습니다.”
호남대 사회융합대학원 외식조리관리학과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서재호(46)씨가 세계요리대회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올렸다. 서씨는 지난달 24~28일 룩셈부르크의 키르히 베르크에서 열린 ‘2018 룩셈부르크 세계요리월드컵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 세계 3대 요리대회 중 하나로 꼽히는 룩셈부르크 세계요리월드컵은 올해 76개국 2000명의 ‘요리 고수’가 참가해 5일 동안 경연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부단장을 맡아 출전한 서씨는 어린 송아지로 요리한 메인 코스, 무화과를 이용한 ‘핑거 푸드’ 등으로 구성된 5코스 전시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경연에서 서씨는 ‘먹기 아까울’ 정도로 정갈하고 먹음직스럽게 음식을 선보여 눈도 즐거운 ‘요리’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24살 미만의 주니어팀 13명을 포함해 30명으로 꾸려진 국가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서씨의 금메달과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등 총 5개의 메달을 거뒀다. 국가대표팀은 국가대항전 심사 종목으로 3코스의 요리 110인분을 선보이기도 했다.
“국가대표팀 부단장으로서 부담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어요. 일류 호텔 주방장과 대학 교수까지 합류한 우리 팀은 지난 1년 동안 한 달에 한두 번씩 만나며 대회를 준비했습니다. 국가대항전에 내놓을 요리를 만들기 위해 룩셈부르크 한복판에서 900㎏에 달하는 식재료를 들고 다녔어요. 우리 팀이 마련한 110인분의 요리를 룩셈부르크 시민들이 와서 맛을 보고 엄지를 척 들어올렸을 때 그동안 쌓였던 피로와 긴장이 싹 날아갔습니다.”
사실 서씨는 양식이 아닌 일식 요리 전문가다. 광주에서 나고 자란 그는 30년 전부터 일식 요리를 전문적으로 요리하고 있다. 11년째 광주 상무지구에서 일식당을 운영하는 그는 지난 2012년 호남대 조리과학과에 입학해 학업을 병행하고 있다. 맛있는 초밥으로 ‘소문난 일식집’을 꾸리면서 학교에 다니기란 쉽지 않았다. 그는 틈날 때마다 식당에서 책을 펴들고 공부하며 학업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의 학우들과 이선호·이무영·이승익 교수도 ‘만학도’의 열정을 인정하고 응원을 보냈다. 그의 학구열은 식을 줄 몰라 대학을 졸업한 해였던 2016년 동대학원으로 석사과정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서씨는 석사학위를 취득하면 박사과정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지난 2012년 터키 세계요리대회 은메달을 수상한 데 이어 2016년 독일 요리올림픽에서 4위를 기록한 서씨는 이번 국제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하면서 전남조리과학고를 다니는 아들 은상(17)군과 딸 연주(8)양의 자랑이 됐다.
“한국일식조리사협회 회장을 4년째 맡으면서 일본 외식업계와 교류할 일이 많습니다. 일본은 요리의 기본 실력부터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실습 위주의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요리를 전공하면 무조건 ‘창업’ 아니면 ‘호텔 주방장’을 꿈꾸는 한국의 현 교육풍토와는 사뭇 다르죠. 해외의 선진 사례를 우리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이론을 깊이 공부하고 경험을 더 쌓을 생각입니다.”

/광주일보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